오래 전에 뉴스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아들이 친모를 성폭행하고 그 사실이 드러날까 하여 
어머니를 살해 하였다. 
그 며칠 후 우리는 전 국민을 놀라게 한 사건을 알고 있다. 
아버지(친부, 50대)와 딸(20대)의 부적절한 관계가 
들통 날까 우려해 어머니(아내)를 살해한 사건인데 
살해동기도 기막히지만 살해 방법도 가관이었다. 
딸과 아버지가 공모해서 청산가리를 구입하여 
어머니가 좋아하는 막걸리에 타 놓아 
그 막걸리를 먹은 어머니를 죽음에 이르게 한일이다. 
이뿐인가? 
우린 날마다 홍수를 이루어 쏟아지는 
엄청난 사건에 가슴을 쓸어내린다. 

평범한 가장이 200회 넘게 밤마다 부녀자들을 성폭행 
하고 대기업 간부가 여러 차례 바바리 맨으로 활동하다 
체포 되는가 하면 매일 38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 주변에서 발생 한다. 
이 같은 일을 우연이라고만 치부할 수 있는가? 
세상이 악해서, 말세가 되어서, 
발생하는 사회악이라고만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아니면 특정인의 잘못과 악함으로만 몰아갈 수 있을까? 
아니다. 
그 배후에는 인간의 상식과 통념과 과학으로는 
설명 할 수 없는 그 이상의 힘이 존재함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게 어디 사람이 할 짓이던가? 
그런 일을 저지른 사람을 향하여 
세상은 동일하게 이렇게 말한다. 
미쳤어!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먼..

그렇다. 
미친것이다. 
정욕에 미치고, 여자에 미치고, 돈에 미치고 
인기연예인에 미치고 외모에 미치고 등등 
미침의 배후에는 그 놈이 있다.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도 있지만 
동시에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영적세계가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능력으로는 볼 수 없고 지식과 
과학으로는 증명할 수 없는 영적 존재가 활동한다. 
성경도 그 존재와 활동에 대해서 증거하고 있다. 
물론 우리 중에는 귀신(원수)에 관한 단어만 들어도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킬 정도로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도 예전엔 그랬다.) 
그러나 그래도 분명한 것은 귀신은 존재하고 
귀신을 부정하는 자들 속에서도 
교묘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모든 일에 귀신을 갖다 붙이는 
범귀신론을 지양하고 경계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귀신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하거나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니다. 
다만 성경에 근거하여 물질계와 영적인 세계의 경계를 
분별하고 내 삶의 영역에서 마귀가 틈타지 못하도록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 무장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바람을 볼 수 없다. 
그렇지만 나무가 흔들리는 걸 보고 
바람이란 존재를 알게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원수의 존재를 
육안으로는 볼 수가 없다. 
그러나 볼 수 없다 하여 존재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볼 수는 없지만 느끼고 체감할 수 있는 근거들은  
여러 현상을 통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유도 없이 짜증이 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짜증은 의지로는 통제가 안 된다. 
그냥 모든 일이 짜증스럽고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짜증나고 사소한 일에도 메가톤급의 짜증이 폭발한다. 
이것은 귀신의 역사며 그 순간에 
원수가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살다보면 아무리 신실하게 믿음생활을 하고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어찌 화나는 일이 없을까? 
그런데 그럴만한 이유도 없는데, 
누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성질이 나고, 화가 치밀고, 짜증이 분출하는 것 
그것은 분명 그 놈(?)이 왔다는 증거다. 

그놈의 전략은 대충 이렇다. 
이유가 없다. 
통제 불능상태가 온다. 
상습적이다. 
상식적이지 않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상처)를 준다. 
그 다음은 이유 없이 답답하고, 이유 없이 죽고 싶거나 
이유 없이 부정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극심하게 불안하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런 것 또한 그놈의 짓이다. 
이와 같이 원수는 인간의 삶속에 침투하여 
죽이고 망하게 하고 빼앗는다. 
그러나 원수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예수이름과 기도와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다. 
그러므로 우린 원수가 심어 주는 생각에 동의하지 말고 
공격적이고 능동적으로 원수를 저주하고 
대적하고 적극 물리쳐야하고
이를 위해 날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완전무장을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