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아내의 주민등록증을 보다가
한 가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아내는 충청북도 제천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본적지 란에 당연히 충북으로 적혀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바로 내 본적지와
같은 곳으로 기재가 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혹시 착오로 이렇게 기록된 줄 알고
동사무소에다 전화를 걸어서 확인 해 보고서야
여자는 결혼과 동시에 친정으로부터 호적을 분리해서
시댁 쪽으로 옮겨가고 그때부터 그는 당연히
시댁 가문의 구성원이 되어 모든 예절이나 풍습
그리고 생활형태 마저 시댁스타일에 맞추어가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자기의 뱃속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성(姓)씨
마저도 당연히 시댁 쪽의 성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 여자들이 시집가서 살다가 부부싸움이나
고부간의 갈등을 견디다 못해 친정에 찾아 가서
더 이상 못 살겠다고 시댁으로 돌아가기를
완강히 거부하며 울고 있으면 친정엄마는
이년아! 너는 죽어나 사나 그 집 귀신이여! 하고
호통을 쳐서 보내는 모습을 종종 보아왔다.
옛말에 출가외인(出嫁外人)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번 친정을 떠나서 새로운 집안에 들어갔으면
이젠 그 가문과 생사고락을 같이해야만 한다.
이것은 우리 임의대로 바꾸거나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요 또한 지극히 성경적인 것이다.
여호와는 영(靈)이 유여하실지라도 오직 하나(아담)
만을 영적존재로 지으시고 그 아내 하와는 돕는 배필로서
아담의 갈빗대를 취하여 분리시켜서 만드신 것은
바로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놀랍고도 비밀한 큰 뜻(말2:15)이 계셨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도 이전에 예수를 전혀 알지 못했던 때에는
마귀의 수하에서 종노릇하며 마귀의 지시를 좇아
곧 소멸되어 없어질 세상에다 소망을 두고
썩어버릴 육신의 것 만을 위해 살아왔었다.
그러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거룩하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예수나라의 시민권을 소유한
순간부터 우리의 가치관과 인생관은 완전히 바뀌었고
이젠 영원한 하늘나라에다 소망을 두고 참 자아이며
속사람인 영혼의 일을 도모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참 양식을 삼으며 새롭고 영원한 하나님의 법(法)에
순종하며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제 우린 이 땅에서의 삶의 질과 환경여부를
행복의 척도로 여기던 허망한 옛 사람에서 벗어나
오직 영원한 진리이신 예수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이 세상을 떠나는 날에 주님과 함께 누릴 그곳에서의
영원한 행복으로 행복해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가?
그래서 나는 내가 받은 이 구원의 약속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너무나 잘 알기에 이 소중한 권리를
끝까지 지키고 누리기 위해서 오늘도 악하고
교활한 원수들과 끝까지 싸워서 이기려 하노라!
댓글 0